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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제주로 압송된 김아무개씨
 지난 20일 제주로 압송된 김아무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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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 모두 구속됐다. 

21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은 살인 등의 혐의로 입건된 김아무개(50대)씨와 김씨의 아내 이아무개(40대)씨,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박(50대)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피해자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피의자 등의 계좌거래 내역 등도 훑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의 자택에서 둔기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 중 유일하게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씨가 김씨에게 피해자의 거주지 출입문 비밀번호 등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올해 8월부터 피해자와 금전적인 다툼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돼 청부에 의한 범죄 의혹이 커지고 있다. 박씨와 김씨는 금전 문제로 민사소송 등에 얽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의 경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위협만 해달라고 김씨에게 부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미리 피해자 집에 침입해 대기하다 둔기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아내 이씨는 제주를 오가는 과정에서 제3자 신분으로 남편 김씨의 여객선 탑승권을 구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한 혐의(살인)다. 

경찰은 박씨가 김씨에게 범행을 의뢰한 것으로 보고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택시를 2차례 바꿔탄 김씨는 모자를 눌러 쓰고, 미리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는 등의 방법으로 수사에 혼선을 줬다. 또 김씨는 범행 직후 피해자 A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나와 오라동 인근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중요한 단서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포렌식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 파손 정도가 심해 데이터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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