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성군청사 이전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대위를 비롯해 시민 100여 명은 2일, 홍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청사 이전을 반대했다.
 홍성군청사 이전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대위를 비롯해 시민 100여 명은 2일, 홍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청사 이전을 반대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충남 홍성군청사 이전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홍성군은 지난 2019년 군청사 이전 부지를 결정하고, 오는 2025년 이전을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일부 군민과 홍성군청사이전반대위원회(아래 반대위)는 청사 이전이 잘못됐다며 반대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반대로 인해 홍성군청사 이전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대위를 비롯해 시민 100여 명은 2일, 홍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다시 한번 군청사 이전을 반대했다.

이 자리에서 이두원 반대위 사무국장은 "모든 정책은 인구변화 추이에 따라 진행돼야 하지만 홍성군은 (이를 제외하고) 도시개발만 하고 있다"라면서 "지금도 홍성 중심가와 대학가는 텅텅 비어 있음에도 홍성군청사는 외곽으로 이전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사무국장은 "군청사 이전 결정 후 홍성읍 중심상가 공실률은 28%를 넘고 있다"며 "(군청사 이전은) 속 빈 강정으로 다시 한번 군청사 이전 재검토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반대위는 이전 예정지인 옥암지구는 암반층으로 추가로, 당초 계획보다 주차장 용지를 더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성읍 발전전략은 내포와 연동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히려 홍성지역 발전의 걸림돌인 KT의 옥암지구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홍성군청사 이전을 반대했다.

김원진 반대위원장은 "홍성은 과거 평택에서 서천까지 22개 지역을 관할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홍성읍은 몰락과 침체, 소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홍성군은 비어가는 상가 등을 놔둔 채, 군청사를 외곽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며 "홍성군청사 이전을 전면 재검토하라"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이날 이용록 홍성군수에게 군청사 이전계획을 잠정 중단할 것과 언론을 통한 지면 토론을 포함한 공개토론 등 군청사 이전 공론화를 제안했다.

뿐만아니라 홍성군의회에도 군청사 이전과 관련해 의원 개개인의 의견과 찬반을 명확히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반대위는 "홍성군청사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10년, 50년 100년 후 홍성을 생각해 대화해 토론해보자는 것"이라며 "공론화 이후 군민들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용록 군수는 지난 1월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신청사는 홍성군청사입지선정위원회 운영 조례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했다. 군민의 참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정됐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절차와 적법성에 의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성심성의껏 답변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홍성군청사 이전부지, 적법한 철차 의해 선정 https://omn.kr/22eld)

홍성군 관계자는 2일 기자와 통화에서 "다음 주 (사업자 선정) 입찰 예정이며, 앞으로도 행정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우선은 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반대위가 주장한 공개토론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성군청사는 6개 건물에 분산 배치되어 있으며, 내진설계도 돼 있지 않은 낡고 비좁은 상태다. 하지만 홍주읍성 등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있어 추가 증‧개축이 어려운 실정으로 전임 김석환 군수 재임 기간 신청사 이전이 논의 돼왔다.

조례에 따라 홍성군청사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선호도 조사를 11개 읍면 순회 투표와 선관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지난 2019년 12월 홍성읍 옥암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홍성군 신청사는 2023년 8월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성군청사 이전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대위를 비롯해 시민 100여 명은 2일, 홍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청사 이전을 반대했다.
 홍성군청사 이전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대위를 비롯해 시민 100여 명은 2일, 홍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청사 이전을 반대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태그:#홍성군, #홍성군청사이전반대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