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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8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됐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2022.12.8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8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됐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2022.12.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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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처가 25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에 대한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위메이드의 21대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했다. 위메이드는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 원치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게임업체다. 

출입 기록에 따르면 위메이드 직원은 2020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총 14차례 국회를 직접 방문했다. 하지만 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은 없었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24일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하기로 여야 합의로 의결한 것에 따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메이드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위메이드 소속 김아무개씨 등 3명의 직원은 2022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게임업계나 가상자산시장과 연관성이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은 세 차례,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은 한 차례, 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 민주당 의원실은 한 차례,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은 두 차례 방문했다. 이 가운데 정무위원회를 한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2020년 9월에는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을 세 차례 방문한 기록이 있다.

하지만 출입 기록만으로는 위메이드 직원들이 의원을 직접 만났는지 알 수 없다. 또한 출입 기록에 없는 다른 의원들을 만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방문 경위는 확인할 수 없다. 단순 출입 기록이라 의원실에 가서 의원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났는지 아니면 명의만 빌렸는지 알 수 없다"라며 "다른 방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전산상으로 확인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윤창현·김한규·김종민 "보좌관과 만난 것... 위믹스 투자 한 적 없다"

출입 기록 공개 후 윤창현 의원은 "위메이드는 의원실 출입 시 모두 보좌관을 만나고 갔다. 저는 만난 사실이 없다"라며 "지난해 12월 1일과 올해 4월 7일은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차 방문이었고, 지난해 12월 12일은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입장을 구두 전달받았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저와 담당 보좌관 모두 가상자산 투자 사실은 물론 거래소 회원가입 사실조차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한규 의원은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이후에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 측에서 2022년 12월 28일 경위를 설명하겠다고 저희 사무실을 방문해 보좌진을 만났다. 저는 만나지 않았다"라며 "당시 위믹스 상장 폐지가 기사화된 이후에 이슈가 되어 정무위 소속인 저희 의원실에서 어떤 이유로 상장 폐지되었는지, 가상자산거래소 측의 과실은 없는지 챙겨볼 때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위믹스가 이미 상장폐지된 이후였고, 위메이드 측에서 설명 외에 다른 제안이나 경제적 이익 제공은 없었다. 또한 저를 포함해 어느 보좌진도 위믹스에 투자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의원은 "당시 근무했던 전 보좌관이 정무위원회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관련자 면담 요청'을 받아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라며 "위메이드는, 위메이드 거래지원 종료에 따른 '투자자 보호 방안'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종료와 관련된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방침에 따라 다수의 관련 상임위 여야 의원실을 찾아 위에서 언급된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위메이드 입법 로비 등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아울러 저를 비롯한 의원실 직원 전원은 위믹스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바가 일절 없다"라고 밝혔다.

태그:#위메이드, #위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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