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삼성중공업노동조합 설립신고증.
 삼성중공업노동조합 설립신고증.
ⓒ 삼성중공업노조

관련사진보기

 
삼성중공업 현장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삼성중공업노동조합은 지난 6월 28일 거제시에 선립신고를 해 7월 4일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서 현장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기는 처음이다. 현장직들은 그동안 노동조합이 아닌 노동자협의회를 두고 있었다. 노동자협의회는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법적으로 다 보장받지 못한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사무직들이 삼성중공업사무직노조를, 해고자 등이 삼성중공업일반노조를 결성해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삼성중공업노조는 최길연 대표자로 되어 있고, 소재지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로 되어 있다.

거제시장은 설립신고증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규정에 의해 노동조합의 설립을 신고하였음을 증명한다"고 적었다.
  
최길연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조합원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며 "노동자협의회가 있지만 회사 돈을 받아서 운영되다 보니, 그동안 현장에서 여러 문제가 있어도 제대로 제기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산업재해 관련 소송 대표를 6년째 하고 있다고 한 최 대표는 "노동자협의회 차원으로는 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노조 설립 신고를 하게 되었다"며 "회사에서도 노조 설립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상급단체를 정해서 투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해고자인 김경습 삼성중공업일반노조 위원장은 "2021년 6월 삼성중공업 사내에서 사무직노조가 설립되었지만 제대로 된 활동이 없어 노동자들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삼성중공업노조 설립을 축하한다"면서 "이번에 설립된 노조가 개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용으로 비밀리에 설립된 게 아니라면, 설립자의 의지를 담아 당당하게 밝히고 공개적으로 축하를 받아야 하며 전국적으로 알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삼성중공업노조, #삼성중공업, #거제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양수 발전 괜찮나?" 토론 12일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