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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이 달리게 된 데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울산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이 달리게 된 데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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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심부인 태화강역부터 신복로터리까지 11km 구간을 수소전기 트램으로 연결하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이 정부의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하고 마침내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10시 개최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타당성재조사 통과를 심의 의결했다.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이 될 '울산도시철도 1호선' 사업이 완료 되면 운행 중인 '동해선 광역 전철'과 향후 완공될 '울산~양산~부산 광역 철도'를 잇게 돼 울산의 대중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타당성재조사 통과가 확정된 23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여러분께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특히 트램과 버스노선이 간선∙지선 체계로 환승되면서 울산 곳곳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할 것"이라고 반겼다.

김 시장은 또, "모든 시민에게 최고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사람 중심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역세권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도시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울산 트램은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으로서 울산의 또 다른 관광상품이자 자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시는 트램 1호선 건설을 우선 진행하면서, 2, 3, 4호선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어려움 예상되던 울산 트램 타당성재조사 통과한 이유는?

김두겸 시장은 "제가 시정을 맡으면서 트램 사업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대규모 예산 투입에 따른 재정 부담과 트램 도입으로 발생되는 추가 비용 보전, 울산의 도로 여건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울산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11.6%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이고 시내버스 승객은 계속 줄어 하루 평균 21만 명에 불과하며, 교통혼잡비용 증가율 또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더이상은 지체할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에 맞는 최적의 대중교통은 트램이라고 결론 내리고 타당성 재조사를 꼼꼼히 대비했다"며 "경제성 보완을 위해 차량 형식을 수소 전기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제가 직접 정책성 평가 발표에 나서 평가위원들에게 '울산 트램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설득했다"며 "또한 시민 여러분을 비롯해 김기현 당대표, 이채익, 이상헌,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울산 트램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는 모든 울산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모인 덕분"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기재부와 국토부 등 정부 기관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울산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울산시가 지난 2020년 12월말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했지만 그동안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통과가 불투명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8월 14일 개최된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해당 사업의 정책성 분석 내용을 발표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총 사업비 3297억 원(국비 60% 1978억 원, 지방비 40% 1319억 원)이 투입되어 태화강역~신복로터리 구간, 연장 10.99km 규모로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 예정이며, 2, 3, 4호선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에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을 도입할 예정으로 수소 기반(인프라)을 활용한 울산의 또 다른 관광 상품으로 부각되는 것은 물론 미래지향적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공기정화 기능, 소음・진동 최소화, 무가선 체계(시스템)로 도시경관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태그:#울산트램 타당성재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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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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