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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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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아래 문체부)까지 뉴스타파 보도 대응에 나섰다.

전날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김만배-신학림 '거짓 인터뷰 대선 공작'은 대장동 주범과 언노련 위원장 출신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며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관련 부처까지 나선 모양새다. (관련 기사 : 대통령실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는 희대의 정치 공작 사건" https://omn.kr/25i9x ).

문체부는 6일 "2022년 대선 때 발생한 이른바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 사건과 관련해 '가짜뉴스 퇴치 TF' 내부의 대응팀을 가동, 사건 전모를 추적·분석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의 인터뷰 과정과 보도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해당 가짜뉴스가 일부 방송, 신문으로 집중 유통, 재생산되는 악순환의 교묘한 전파 과정 등 이번 사건 전반을 추적,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스타파> 보도 내용·과정에서 신문법상의 위반 행위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뉴스타파>의 등록 지자체인 서울시 등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민심을 공작적으로 비틀고 언론의 건강한 환경과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조직적인 중대 가짜뉴스에 대한 제도적 대응·제동 방안 마련에 검토,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보균 "이번 사건 '가짜뉴스 카르텔 합작'"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 대선 때 '김대업 가짜뉴스'를 떠올리게 하는 이번 사건은 그런 공작적 행태들이 조직적이고 추잡하게 악성 진화해서 '가짜뉴스 카르텔 합작 사건'으로 등장했다"고 규정했다. 

이어 박 장관은 "언론의 신뢰와 공정성을 형편없이 망가뜨리는 사안"이라며 "문제의 가짜뉴스의 생산·전파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카르텔적 역할 분담 의혹 등을 밝혀 달라는 국민적 분노·요구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20대 대선 투표일 3일 전인 지난 2022년 3월 6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씨와 나눈 대화 녹취를 보도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지난 2021년 9월 15일 이뤄진 것으로 해당 녹취에서 김씨는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뉴스타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뉴스타파 전문위원 신분이던 신학림씨가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와 1억 6천여만 원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취재원과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은 저널리즘 윤리상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후원회원과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와 검찰은 김만배씨와 신학림씨의 금전 거래를 빌미 삼아, 해당 보도가 완전한 허위였다거나 의도적인 대선 개입이라도 있었다는 양 몰아가고 있다"며 "이번 보도 과정에서 금전 거래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겸허히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과는 별도로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정치공세와 검찰의 폭력적 탄압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태그:#문화체육관광부,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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