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납치된 이스라엘인 가족들 약 100여 명이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예루살렘까지 5일간의 행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납치된 이스라엘인 가족들 약 100여 명이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예루살렘까지 5일간의 행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 <가디언> 보도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인 가족들이 정부에 석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며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까지 5일간 행진을 시작했다.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납치된 이스라엘인 가족들 약 100여 명이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예루살렘까지 5일간의 행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약 65km 떨어져 있으며 가족들은 행진 도중 텐트에서 휴식하며 오는 18일(현지시각)에 네타냐후 총리 집무실에 도착해 인질 석방 문제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각자 납치된 가족의 사진을 들거나 아예 납치된 가족의 사진을 옷에 프린트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가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외국 국적을 가진 인질을 포함해 납치한 인원은 총 239명이다.

네타냐후 "군사적 압력만이 인질 석방 가능"

로이터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게 하마스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가자지구 깊숙이 진격하는 가운데 일부 가족들로부터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72세 인질의 조카인 아밋 자크씨는 로이터통신에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어둠 속에 빠졌고 우리는 답을 원한다"며 "나는 해결책이 없지만 해결책을 찾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 (정부에) 가족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남편, 두 자식을 포함해 가족 7명이 인질로 납치된 유발 하란씨는 <가디언>에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우리는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 총리와 전쟁 내각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인질들과 만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지난 39일 동안,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고, 나는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하마스는 5일간의 휴전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27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최대 70명의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이 거래를 "미루고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까지 내외적으로 휴전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거부해 왔다. 지난 3일 네타냐후 총리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남 직후 "인질 석방 전까지 가자지구에 휴전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12일에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어떠한 합의든) 압력, 군사적 압력의 결과다. 군사적 압력이 인질 석방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군사적 압력을 통한 인질 석방만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인질 석방 협상... 하마스는 동의, 이스라엘은 고심
  
이렇듯 이스라엘 내부에서 인질 문제를 둘러싸고 네타냐후 정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16일 로이터통신은 카타르 중재 하에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3일간의 휴전 대가로 가자지구에서 50여 명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을 시도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렇듯 이스라엘 내부에서 인질 문제를 둘러싸고 네타냐후 정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16일 로이터통신은 카타르 중재 하에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3일간의 휴전 대가로 가자지구에서 50여 명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을 시도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 로이터통신 보도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이렇듯 이스라엘 내부에서 인질 문제를 둘러싸고 네타냐후 정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16일 로이터통신은 카타르 중재 하에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3일간의 휴전 대가로 가자지구에서 50여 명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을 시도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협상에 나선 한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미국과 논의 및 조율 중인 이번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은 일부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하고 가자 지구에 허용되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러한 협상안에 대해 하마스 측은 대략적인 내용에 동의한 반면 이스라엘은 아직 세부 사항을 협상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관계자의 발언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카타르의 중재안에 대해 이스라엘 방송 '채널 12'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제안에 반대했다"고 보도하며 "(중재자들은) 우리가 더 큰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이스라엘 관리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 또한 "주요 내용에 대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견해차로 인해 협상이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모두 현재 논의 중인 합의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무너질 수 있다"며 "이스라엘이 동의한다면 협상은 곧바로 체결될 것이지만 그들이 거부한다면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협상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태그:#이스라엘, #하마스, #인질석방, #카타르, #네타냐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