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빠르게 달려온다. 주택가 담장에 영춘화가 활짝 피고 양지바른 곳에 있는 매화나무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27일 오후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사정공원에 산책을 하고 왔다. 보문산 자락에 있는 사정공원은 운동하기에도, 산책하기에도 좋다. 사정공원에는 작은 온실이 있는데 사랑초, 시계꽃, 군자란 등이 아름답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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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사정공원 작은 연못에 개구리 알이 부화되어 올챙이들이 까맣게 모여 있다. |
ⓒ 이홍로 | 관련사진보기 |
온실을 나와 작은 시냇가 옆을 걷는다. 시냇물은 졸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고, 물가에는 파란 싹이 자라고 있다. 주차장을 지나 조금 걷다 보면 작은 연못이 있다. 이 작은 연못을 자세히 보니 개구리가 알을 낳아 놓았는데, 벌써 까만 올챙이들이 부화하여 헤엄을 치고 있다. 개구리알 옆에는 도룡룡 알도 보인다. 봄은 새 생명이 태어나는 계절이다. 새싹이 돋아나고, 새 생명이 탄생하는 봄은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