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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지구의 날 축제가 지난 20일 동성로와 중앙로, 반월당네거리 일대에서 열렸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자전거타기운동연합 등 50여개 단체들이 다채로운 이벤트와 시민체험 코스들을 운영해 지구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중앙로에서 반월당네거리까지의 1km에 이르는 구간이 차없는 거리로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어린 아동들과 노약자, 장애인들에게 마음껏 활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2008지구의 날 행사는 “기후를 보호하자”는 슬로건 아래 참가단체들은 저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코스 등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지구의 날 행사는 기후변화체험관, CO2탐정단이 운영되었고 생명살림마당에서는 천연비누 만들기, 전통매듭, 친환경수세미, 면생리대 만들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또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운하백지화국민행동대구본부와 함께 현장에서 운하건설과 관련된 영상물 시청과 서명운동 등을 펼쳤다.

 

녹색문화마당에서는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한 작은연극무대, 시민참여미술 코너 등이 운영되었고 미래세대마당에서는 자전거무료수리,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코너들로 시민들의 발길이 북적였다.

 

이외에도 최근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마당에서는 망월동에 두꺼비 보호소식과 동화천 생태보존 운동, 유기동물 줄이기, 등록금문제와 장애인 차별금지법 홍보 등의 이색적인 코너도 운영되었다.

 

▲ 지구의 날 행사 광경 2008지구의 날 행사 중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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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찾은 장미경 주부는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실천하지 못했는데 현장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느낌을 전하면서 “더 많은 환경행사가 펼쳐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자와 함께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는 대곡중 양성근(환경) 교사는 “환경이라는 것은 단지 지식만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일 같다”고 말하였다.

 

양 교사와 함께 현장에서 환경코너를 운영했던 박중건(대곡중 2) 학생도 “힘들긴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지나는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 가장 보람되었다”고 말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전국귀농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지구의 날을 맞아 일반 시민들에게 텃밭보급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소영 간사(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텃밭보급의 중요성은 도시에서도 자투리 공간에 녹색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인데 많은 시민들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구의 날 행사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환경연극 공연, 신길놀이 사물과 스트리트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고 환경을 살리고 보호하자는 녹색서약을 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기후보호를 위해 가까운 거리는 걷기나,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플러그는 뽑고 에너지 절약형 제품 이용하기, 물 아껴쓰기 등이 강조되었다.

 


태그:#지구의 날, #환경,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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