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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건설청 앞에 모인 민주당 충청권 후보들
 행복도시건설청 앞에 모인 민주당 충청권 후보들
ⓒ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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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어 행복도시 꼭 한다더니
망했어 삽질만 해대는구나

'노라조의 수퍼맨'을 개사한 로고송이 울려 퍼진다.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한 노래도 있다.

스무 번 약속하고 뒤집은 이명박 스무 번 거짓말은 세계신기록
양치기 소년이 형님하고 웃는다 지켜내자 행복도시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현장을 출정식 장소로 선정하고 첫 행보에 나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지하는 '안희정아나요' 회원들이 노란 옷을 입고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안희정 후보를 응원하는 '아나요' 회원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안희정 후보를 응원하는 '아나요' 회원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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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행복도시건설청 앞에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세종시 건설 예정지역인 연기·공주 단체장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모여 "지방선거 승리와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민주당 대전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홍영섭 연기군수, 김선환 공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 했고 김근태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박병석 대전충청선대본부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노영민 대변인, 오제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필승을 다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는 "6월 2일은 세종시를 지키느냐 반납하느냐를 가르는 중대기로에 선 날이다. 충청도는 이 정권으로부터 갖은 수모를 다 당했다. 바로 6월 2일이 그동안 당한 갖은 수모를 통째로 갚는 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 충북에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 6월 2일이면 천지를 뒤엎을 민주당 바람이 불 것으로 확신한다. 충청도를 무시한 데 항거하는 날로 생각하고 민주당에 표를 모아주어 MB 정권에 본때를 보이자"고 호소했다.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는 "세종시를 제안한 당도, 법을 만든 당도 민주당으로 세종시는 민주당과 운명을 같이한다. 세종시 원안은 반드시 민주당이 지켜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세종시 수정안은 물 건너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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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는 "6월 2일은 잘못된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잡고 패륜정치를 한 이명박 대통령을 심판하는 정의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수십 번 약속한 세종시 약속을 어기는 거짓말 정치인을 퇴출시키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천지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부모님 잘 모시고, 밥 굶는 아이들을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당인지 야당인지 구분도 안 가고 지역정치를 선동하는 자유선진당과 벌이는 어깨싸움에서 밀리지 말고 충청도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새 역사를 쓰자"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근태 선대위원장, 박병석 대전충청선대본부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도 한결같이 '행복도시 사수를 위해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 당선이 한나라당 심판의 지름길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은 "한나라당은 후보는 세종시 수정 찬성, 선대위원장은 원안 찬성으로 도민들을 헷갈리게 하지 말고 후보든 선대위원장이든 둘 중 하나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홍영섭 연기군수 후보와 김선환 공주시장 후보도 '행복도시 원안 사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3인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3인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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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이시종, 안희정 세 광역단체장 후보는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행복도시를 공약했지만 법도, 예산도, 계획도, 국민적 지지도 있는 자신의 공약을 폐기하고 국정을 유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표를 얻기 위해 무려 20여 차례 대선, 총선, 보궐선거에서까지 공언한 철석같은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루아침에 버리려는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해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나?"면서 "그런 정당이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조차 국민을 모멸하는 것이며 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눈치나 보면서 주민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개인의 인기관리에만 치우친 단체장으로는 행복도시를 지킬 수 없고 지역주의를 동원해 충청도의 자존심만을 선동해서도 지킬 수 없다"며 한나라당 단체장들과 자유선진당을 동시에 비난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 일정으로 행복도시행을 택한 민주당은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행복도시 원안 사수에 집중하면서 행복도시 원조정당임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태그:#6.2지방선거, #대전시장, #충남지사, #충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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