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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행렬이 전국 곳곳에서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수원에서는 22일 저녁 수원역 남측 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원시민추모제가 열린다.

 

경기 수원지역 민주·민노·창조한국·진보신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수원시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소 추구했던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평화와 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2일 오후 7시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를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추모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하는 영상물 상영을 비롯해 추모시 낭송, 추모연주 및 노래공연, 종교계의 추모기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추모제 기획을 맡은 염태영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우리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민선 대통령의 첫 국장인데도, 방송에서 그를 조명하는데 소홀한 것 같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추모문화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위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인 지난 18일 밤부터 설치한 수원역 시민분향소에는 21일 오후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고 김 전 대통령 영전에 하얀 국화꽃을 바치며 명복을 빌었다.

 

분향소에는 강장봉·백정선 수원시의원 등 일부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상주를 맡아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분향소를 찾은 황보영준씨는 방명록에 "당신은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셨다"면서 "편히 가세요"라고 적었다. 윤치대씨도 "한평생 민주화를 위해 온몸 바치신 김대중 대통령님, 저희들은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 세상의 자주·평화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영화동에 사는 김영재씨는 "평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따르고 존경했다"면서 "앞으로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숨은 뒷얘기들을 발굴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장봉(파장·율전·정자1동) 시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며 이 땅의 민주화를 발전시키고, 어느 지도자도 못한 남북교류와 6.15공동선언을 이끌어낸 세계적 지도자였다"고 평가하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너무 애통하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지역에는 수원역 시민분향소 외에도 경기도청(신관 4층)과 수원시청(별관 2층)을 비롯해 민주당 경기도당(영화동) 사무실 등 5곳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태그:#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추모제, #수원역시민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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