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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길도의 아스팔트에 널어 말리는 톳
ⓒ 강제윤

물질적 풍요가 주는 변화들

이즈음 보길도의 들판은 온통 흑갈색입니다. 들판만이 아니지요, 아스팔트 도로, 야산 언덕배기까지 손바닥만한 공간이라도 있으면 그곳은 어김없이 톳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해마다 5월 중순부터 한달 남짓 보길도는 톳 수확철입니다. 예전 같으면 누런 보리이삭으로 출렁거렸을 보길도 들판이 지금은 온통 톳의 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습니다.

6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톳 수확을 끝내려면 주민들은 한 순간도 쉴 틈 없이 움직여야만 합니다. 이 때가 되면 보길도의 유일한 중국 음식점 청하반점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밥을 할 시간도, 밥 먹으러 식당까지 나갈 시간도 없으니 배달을 하는 청하반점이 대목을 만나는 셈이지요. 또 면사무소와 관공서들이 위치한 청별 선착장 부근에 있던 붕어빵 장사의 트럭도 톳을 말리는 바닷가 부근으로 옮겨갑니다.

톳은 김이나 미역처럼 흔히 먹는 해초는 아니지만 칼슘 ·요오드 ·철 등의 무기염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점차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늘 먹으면 혈관경화를 막아주고 치아가 건강해지며 머리털이 윤택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임산부에게 유익해 임산부가 먹었을 경우 태아의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길도를 비롯한 남해안의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톳의 대부분은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김, 미역 등의 뒤를 이어 톳 양식이 보길도 주민들의 주 소득원으로 떠오른 것은 불과 6~7년 전에 불과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 어느새 톳은 전복과 함께 섬 주민들의 부를 늘려주는 가장 중요한 작물로 확고히 자리잡은 듯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양식 산지가 늘어나면서 톳 가격이 점차 하향 추세에 있기 때문이지요.

김, 미역, 다시마, 톳 등의 해조류 양식과 멸치 잡이, 전복 양식 등이 돈이 되면서 보길도를 비롯한 서남해안의 작은 섬들은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섬 주민들의 마음은 더욱 바쁘고 초조합니다. 돈이 될 때 벌 수 있는 한 많이 벌어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름진 바다 밭으로 인해 섬은 비할 데 없이 풍요로워졌습니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가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주민들은 늘 바쁘고 주민들 사이의 관계는 더욱 각박해졌습니다. 벌어들인 돈은 삶의 질을 높이고, 여유를 찾는 데 쓰여지기보다는 사업의 규모를 더 키우는 데 쓰여집니다. 사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주민들은 일에 속박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게 됐습니다. 노동시간이 늘고 노동 강도가 높아 가는 만큼 주민들의 건강은 나빠져 가기만 합니다.

더불어 바다 밭의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주민들간의 싸움 또한 잦아졌습니다. 선박과 양식기술의 발달은 양식 어민들을 개인 사업자로 바꿔놨습니다. 더 이상 바다는 어민들끼리 함께 힘을 합쳐 추수해야할 일터가 아니게 됐습니다. 바다 어느 곳에서도 더 이상 협업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협업이 사라진 자리에 경쟁과 독점의 논리가 부표처럼 떠다닙니다. 같은 마을 주민들끼리도 이해 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때로 바다 밭을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이웃끼리 법정까지 가기도 합니다. 바다가 많은 소득을 가져다줄수록 삶의 질은 높아지고 일상은 더 평화로워져야 할텐데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대체 부란 무엇입니까.

▲ 보길도의 도치미 풍경
ⓒ 강제윤

보길도 댐 건설은 무산됐지만...

비가 오려는가. 새벽무렵 마른 하늘에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더니, 기어코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담장 아래 비파나무 밭의 잡초를 뽑을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틀린 듯합니다. 제초제를 쓰지 않으니 봄, 여름 동안은 내내 풀과의 전쟁입니다. 뽑고 돌아서기 무섭게 불쑥 불쑥 자라나는 풀들. 사람이 인공적으로 씨뿌려 재배하는 작물들은 온갖 노력을 기울여도 수확하기 어려운데, 스스로 자라는 들풀들은 무섭게 자라고 번식해 갑니다.

게다가 사람과 초식 동물들의 항시적인 위협 때문인지, 대부분의 들풀들은 설익은 씨앗 상태로도 쉽게 싹을 틔우곤 하니 도대체가 속수무책입니다. 농약을 하지 않고 풀들에게 이길 방법이란 애초에 없습니다. 농약을 쓰지 않으려면 풀들과 공존하는 길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음을 갈수록 절감하게 됩니다.

모든 생명은 나름대로 존재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생물도 있는 법입니다. 깔깔이라는 풀이 그렇습니다. 덩굴 식물인 깔깔이란 놈들만큼 무자비하고 독점적인 풀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 혼자 살아남기 위해 나무고 풀이고 닥치는 대로 목을 졸라 고사시키고 자신만 한없이 번식해 가는 아주 이기적이고 고약한 풀. 비가 그치면 그 난폭한 깔깔이만이라도 제거해 버릴 생각입니다.

추녀 끝 풍경 소리 요란해지고, 비바람 거세지는데, 개들이 짖기 시작합니다. 이웃 마을 후배 부부가 마실을 옵니다. 비바람이 불어 톳 작업을 쉬게 되니 모처럼 나들이한 것이지요. 올해는 다들 작황이 좋지 않다더니 후배네도 예년에 비해 절반도 못하게 됐다며 걱정이 많습니다. 가격이라도 높게 형성되면 좋으련만, 그 또한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 경매 때까지 그저 기다려볼 뿐이겠지요.

비를 핑계 삼고, 묵은 김치전을 안주 삼아 낮부터 막걸리 잔을 기울입니다. 작년 봄 나는 주민들과 함께 보길도 댐 증축 공사 반대투쟁을 했었습니다. 결국 공사 중단과 재검토를 이끌어냈었습니다. 각계 전문가들로 검토위원회가 구성되어 10개월간의 검토 끝에 댐 공사를 하지 않고도 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최종결론이 났습니다.

내가 댐 증축 공사를 반대한 것은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댐이 섬의 항시적인 물 부족 해소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빗물 저장고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섬 지역의 댐이란 아무리 규모를 키우더라도 가뭄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물이 흘러들어올 하천이나 강도 없고 사철 솟아나는 샘도 없는데 가물어 비가 오지 않는다면 댐의 물은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속가능한 물 대책으로 담수화라든가, 중수도, 우수시설 등의 대안을 제시했던 것이지요.

아무튼 검토위원회의 결론으로 댐 공사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 된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댐 공사에 이견을 가진 주민들끼리의 갈등과 반목이 여전히 진행중이고, 관청의 관리들은 때를 기다려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내곤 합니다. 관리들은 여전히 댐 공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지역간, 주민들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다닙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 됐으니 다시 주민들의 찬성을 끌어내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생각이겠지요. 예산을 지원해주는 중앙정부에서도 검토위원회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는데 지방 정부는 그럴 뜻이 전혀 없습니다. 지방 분권이 약이 되지 못하고 독이 되는 경우겠지요.

댐 반대 운동을 시작했던 때로부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댐 공사는 막아냈지만 나의 처지는 참으로 외롭고 곤궁해져 버렸습니다. 관공서만이 아니라 반대투쟁을 함께 했던 주민들로부터도 나는 기피 인물이 된 듯합니다. 모르는 외부 사람들은 내가 댐을 막아냈다 하여 지역에서 칭찬이라도 받고 있는 줄 알지만 나는 '왕따'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후배가 그 사실을 한번 더 확인시켜 줍니다.
"주변 사람들이 형님이랑 가까이 지내지 마라고 충고합디다. 가까이 해봐야 득 될 것 하나도 없다고라우."
"근디 너는 머할라고 자꾸 날 찾아댕기냐. 너한테도 득 될 거 없을 거신디."

나는 웃으며 농담처럼 대답을 합니다. 후배는 빙긋이 웃습니다.

섬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관공서의 문턱은 한없이 높고 관리들은 두려운 존재입니다. 관에서 주민들의 생업이 달린 양식업 면허나, 각종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예전과 달리 관청이나 관리들이 터무니없이 주민들에게 권력을 휘두를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관에 밉보여서는 득 될 것 없다는 막연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주민 의식을 놓고 보면 사실 후배가 받은 충고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러니 오늘 찾아 온 후배 말고는 전에 자주 놀러 오던 친구나 선후배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었겠지요. 그도 그럴만한 것이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계속 관과 대척점에 서 있었습니다. 작년의 댐 반대 투쟁 말고도 나는 지난 2001년에도 관과 힘겨운 싸움을 했었지요.

보길도 중심부를 흐르는 부황천이라는 준용하천이 있습니다. 전남도와 완도군에서는 그때도 3킬로에 이르는 하천을 43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직강화할 계획이었지요. 1년 중 장마철 몇 주 동안만 물이 흐르는 건천을 40미터 폭으로 넓히고 시멘트로 바닥을 바른 뒤 호안 블록을 붙일 계획이었지요.

그런데 내가 <오마이뉴스>를 통해 건설회사까지 정해졌던 그 공사의 문제점을 공론화 시키고 풀꽃세상 등 환경경단체의 도움을 얻어 전남도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이버 시위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사를 막아냈습니다. 그때는 마을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오해한 마을 주민들로부터도 이루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었지요.

결국 하천 공사는 공사비가 대폭 삭감되고 하구 500미터 구간만 자연석을 이용해서 석축을 쌓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지요. 그리고 또 작년에 수백억짜리 댐 공사까지 방해했으니, 관과 건설업자들에게 나는 저주의 대상이 되고도 남을 터이지요. 사사건건 국책 사업을 방해만 하는 눈에 가시 같은 놈! 그러니 누가 관에 밉보인 나와 친하게 지내고 싶겠습니까. 사정이 이러한데도 틈만 나면 스스럼없이 찾아주는 후배가 고마울 따름이지요.

보길도같은 섬 지역의 막 개발과 난 개발 문제는 결코 섬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닙니다. 뭍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토목폭력과 관료주의의 병폐가 그대로 섬으로 유입된 것이지요. 대도시 등에서는 상당 부분 극복되어진 문제들까지도 섬에서는 뒤늦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섬의 문제가 결코 섬 주민들만의 문제일 수 없습니다.

물론 섬 주민들의 각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뭍의 사람들, 시민 환경 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섬이 토목 범죄로부터 지켜질 수 있을 것입니다. 보길도를 비롯한 이 나라의 섬들은 결코 섬 주민들만의 땅이 아니라 온 나라 사람들의 고향이며 마지막 남은 안식처입니다.

여름이면 주차장이 되는 보길도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나는 여름이 깊어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해수욕장이 세 개씩이나 되고,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로 인해 대대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보길도는 피서철이면 지옥으로 돌변합니다. 뭍으로부터 유입된 자동차와 사람의 지옥, 피서객들이 가지고 들어와 버리고 가는 쓰레기의 지옥. 보길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줄잡아 연인원 40~50만 명. 그 중 절반 이상이 여름 한철에 몰려듭니다. 특히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보길도 청별에서 예송리, 중리 해수욕장까지 3km 거리의 도로는 주차장이 되고 맙니다.

관광객들은 해남 땅끝이나 완도 화흥포항에서 짧게는 네다섯 시간에서 길게는 열두 시간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어렵게 보길도에 들어옵니다. 나갈 때도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해수욕장 부근 민박집에 차를 주차하는 순간부터 차는 더 이상 차가 아닙니다. 일차선 도로의 한 차선이 섬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의 행렬로 주차장이 되어 있으니 차가 다닐 도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몸만 들어온 사람들에 비해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이중 삼중의 손해와 고통을 당합니다. 차를 싣고 들어오는 비용의 손실과 승선 시간을 기다리며 버린 시간은 차지하고라도, 차를 가지고 들어와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겠다는 목적을 이룰 수도 없으니 그 또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결국 피서철 관광객들은 보길도 청별 선착장에서 해수욕장까지 이동하는 10분 동안 차를 타기 위해 그 많은 수고와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셈입니다.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끌고 들어오는 차량으로 인한 고통은 관광객 자신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섬 주민들 또한 주차장이 되어 버린 도로 때문에 꼼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웃 마을로의 이동마저 자유롭지 못한 여름 한 철, 보길도는 선착장을 사이에 두고 동부, 서부, 고립된 두 개의 섬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한여름 몸살을 앓고 관광객들이 모두 떠난 간 뒤에 보길도에 남겨지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먹을 것을 한 짐 가득 차에 싣고 들어와 놀다 가니 민박비 몇 푼을 제외하고는 주민 소득에도 크게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피서객들이 먹고 마시고 난 뒤 버리곤 간 쓰레기들만이 해변과 숲 곳곳에서 썩어 뒹굴어다닐 뿐입니다. 그런데 관청에서는 무한정 쏟아져 들어오는 피서철 관광객들의 차량을 왜 제한하지 않는 걸까요.

국립공원이나 문화재 보호를 위해 관람시간과 관람객들의 숫자까지 제한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인 보길도가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나 차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 문화재인 보길도의 고산 유적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관청에서는 여름철 국립공원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나 치우고 입장료나 받는 것이 자연보호와 문화재 보호는 아닐텐데 말이지요. 하긴 관에서는 보길도라는 섬의 보존과 보호보다는 개발에 더 열성을 쏟고 있으니 이상할 것도 없겠지요.

여름 피서철에 보길도로 유입되는 차량을 제한하지 않는 것은 섬의 자연 환경과 섬 주민, 관광객들,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관에서는 오히려 관광객 숫자를 더 늘리기 위해서만 부산합니다. 50만 관광객을 80만, 100만으로 늘릴 숫자 놀음에만 몰두해 있습니다. 대체 관광산업은 누구를 위한 관광산업이고, 행정은 누구를 위한 행정일까요.

보길도만이 아닙니다. 관광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지금 이 나라 대부분의 섬들은 파괴되고 있습니다. 소비 향략 산업의 침투, 무분별한 개발, 무제한적인 관광객 유입으로 섬은 깊이 병들고 있습니다. 관료들이나 섬 주민들이나 관광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돈 낭비해 가며 개발하는 것보다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임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타는 듯한 불볕 더위가 일찍 찾아 왔습니다. 더운 열기에 생 살이 썩어 가지만 약도 없이 견뎌야 하는 섬의 날들이 고통스럽습니다. 여름 밤이 깊어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섬에서 살아 가야 할 시간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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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섬 활동가입니다.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당신에게 섬><섬을 걷다><전라도 섬맛기행><바다의 황금시대 파시>저자입니다. 섬연구소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isla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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