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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총리가 6월 2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미 쇠고기 검역시행장을 방문, 냉동 쇠고기의 냄새를 맡고 있는 모습
▲ "킁킁~ 광우병 검사 중!" 한승수 총리가 6월 2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미 쇠고기 검역시행장을 방문, 냉동 쇠고기의 냄새를 맡고 있는 모습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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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는 미국 소 냄새 맡질 않나, 한나라당은 단체로 미국 소 시식하며 홍보하질 않나, 요즘 쇼하는 게 대세인가?(똘똘이매콤, 네이트)"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정국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정국 피로증'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시민들은 "절대 촛불을 끌 수 없다"며 버티고 있고 징후는 청와대와 정부 여당 등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허허실실 웃게 만드는 쇼, 바로 미국산 쇠고기 시식쇼입니다. 덕분에 국민들은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허구헌 날 쇼하는 꼴을 보고 있으니, 더위도 싹 잊었다(tmax, 다음)"

더위도 잊은 촛불들과 함께 <댓글 늬우스> 스물네 번째 시작합니다.

[쇠고기 시식쇼] 냄새 맡고, 먹어 보고... 미국 쇠고기 홍보 대작전

경제계와 의료계의 주요인사들이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고 있다.
▲ "미국산 쇠고기 짱!" 경제계와 의료계의 주요인사들이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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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빨갛게 달아오른 숯불 앞에 앉아 대낮부터 고기 굽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미국산 쇠고기입니다.

미 축산업자일까요? 아님 수입육 판매상? 아닙니다. 바로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이 친히 미국산 쇠고기를 구워 드셨습니다. 대낮부터 쇠고기 파티를 연 거죠.

하지만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고관대작들의 학예회(hrstar)"라며 싸늘한 반응입니다.

"시식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미 축산업자들의 로비스트라는 것? 주권도 자존심도 팽개치고 미국의 환심을 사겠다는 것? 촛불의 의미가 미국 쇠고기 수입자체를 반대하자는 것인가? 맛있다고만 하면 국민들이 안심할 거 같나? 이 자들은 쇼를 해도 유치원 학예회 수준도 안 되네(한심)"

갑자기 미국산 쇠고기가 땡겼을 리도 없는데, 단체로 모여 고기를 구우셨네요. '시식쇼'에 담긴 '꿍꿍이'는 무엇일까요?

"경제단체- 금산법분리완화를 통하여 기득권을 유지하려면 MB와 한나라당에게 잘 보여야 하니깐.
의료단체- 의료보험민영화를 관철시키기 위해 MB와 한나라당에게 잘 보여야 하니까.
한나라당- 어쩔 수 없다. 삼권 분립의 헌법적 권리를 포기하고 행정부 수장의 똘마니로 편히 살려고 하는 자들이니 말이다(아사객)"

여기에 '턱걸이' 유임된 한승수 총리도 동참했습니다. 친히 미국산 쇠고기의 냄새를 맡으며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는데요. 누리꾼들은 "한 총리 코는 개코? 코로 검역을 하다니(선지자)"하며 그 능력을 추앙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산 쇠고기 파티'를 벌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쉽게 말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건데요.

"시식을 하려면 제대로 된 시식을 해야지. 30개월 미만 살코기로 수입된 그 고기 말고 이제 곧 들어오게 될 미제 쇠고기 중에서 골라야 된다. 또 시식이라고 떠벌리려면 최소한 '곱창전골'에 '소머리곰탕' '소곱창'으로 만든 순대, 이 정도는 먹어줘야지. 엉뚱한 곳에 고기 값 낭비하지 말고 아껴 뒀다가 제발 제대로 된 시식 좀 해주셔. 제발 부탁해~(첫사랑)"

의원님들·의사님들. 이달 말에 배 타고 도착하는 '미국산 쇠고기' 파티, 예약했습니다. 숯불 잘 봐둘 테니 속 비워 두세요.

[사진 연출쇼] 역사를 몸소 만드신 <중앙일보>, 참언론에 임명

<중앙일보> 7월 8일자 2면에 실린 사과문. 7월 5일자 9면에 실린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임을 밝혔다.
▲ "우리 연기 어땠어요?" <중앙일보> 7월 8일자 2면에 실린 사과문. 7월 5일자 9면에 실린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임을 밝혔다.
ⓒ 중앙일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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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니들이 짱이다! 그간 <조선일보>에 밀려서 많이 섭섭했지? 형이 이제부터 '중조동'이라 해줄게(냉면사리, 다음)"

"중앙일보가 조선일보에게 형님 소리를 들었답니다(루덴스)." 바로 자책골 수준의 '미 쇠고기 홍보 쇼' 덕분인데요. <중앙일보> 기자가 미국산 쇠고기 식당 손님 역할을 한 게 드러나 <중앙일보>는 사과문을 발표했지요.

"사과하는 게 신기하네! 이명박의 '뼈저린 반성' 영향을 받았나? 그렇다면 다음 수순은 이렇겠군. '시민을 대표하여 용감하게 미 쇠고기를 시식한 기자를 비난하는 것은 언론탄압이다. 사법처리하라'(info)"

하지만 의외로 누리꾼들 반응이 훈훈합니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라는 반응부터 "애교"라는 사람, 그냥 "허허허(사십대)" 웃기만 하는 사람까지.

"뭐 어디 한두 번 해야지 욕이나 하지, <중앙일보>는 신문 탄생 자체가 실수이고 불행이여(수구박멸)" "과거 조중동의 왜곡·견강부회·침소봉대에 비추어 이 정도는 애교로다(노경균)"라며 너그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칭찬인지 욕인지 헷갈리는 찬양까지 이어집니다.

"참 언론을 위한 참 기자님으로 모십니다. 역사를 몸으로 만들어 내고, 이를 정리하고, 그리고 많은 독자들에게 전하는 참 기자님이시군요. 이는 참 언론을 추구하는 언론사의 숭고한 모습!(오동나무)"

[복당쇼] 촛불집회 최대의 수혜자는 박근혜?

"나라가 엉망인데도 복당만 외쳤던 그네씨는 소원성취하셨네요. 촛불든 국민은 소원성취 못하고, 엄한 그네씨 패밀리들에게 좋은 결과만 주었네요(맥라이언, 다음)"

국민들은 요즘 공짜쇼 공세에 정신이 나갈 지경입니다. 화려한 쇠고기 홍보 쇼로도 모자라 친박연대의 '복당쇼'까지. 결국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10일 복당에 합의, 182석의 공룡 여당을 탄생시켰습니다.

"촛불집회 최대의 수혜자는 박근혜와 친박연대로구나. 지금 현 정권이 이렇게 궁지로 몰리지 않았어도 무조건 복당을 허용했을까(크레파스, 다음)"

지난 총선 전부터 촛불정국을 지나, 그야말로 지리한 산고 끝에 탄생한 공룡 여당. "죽 쒀서 개 준 꼴(dreeft, 다음)"이라며 체념하는 여론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내려옵니다.

"청소하기 쉽겠다. 한 방에, 한 차에(info)"

[내각 개편쇼] 10년 만에 나라를 두 번이나 망하게 한 사람은?

"강력한 인적 쇄신이라더니, 딸랑 세 명? 강한 놈은 남기고 약한 놈만 짜르는 게 강력한 인적 쇄신인가?(그루터기, 다음)"

'내각 총사퇴' 운운하더니 결국은 소문난 잔치에 볼 것 없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7일 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만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처는 3박자 느리고, 낙관은 1박자 빠르다는 분석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는데요. "역시 이명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역시 변하지 않았다. 선거 전 브로커로 투자자들을 울릴 때나, 대통령이 되어 부시 푸들로 백성을 속일 때나, 그리고 위대한 촛불로 청와대 뒷산에서 반성했다고 거짓말할 때나, 그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국민의 힘으로 내려야 하는 수밖에…. (백수)"

7·7 개각에서 살아남아 온 국민을 놀라게 했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10일 이명박 대통령은 "강만수 도중하차시키면 국정 차질 있다"며 두둔하고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소망교회 20년지기. 이명박 장로님 그리고 강만수 집사님, 돈독한 두 분의 우정이 부럽습니다!(해와달)", 강 장관께 올리는 누리꾼의 '상소문' 이어집니다.

"강만수씨. 세계 역사에서 불과 10년 만에 나라를 두 번이나 망하게 한 사람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당신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10년 전에는 그 멍청한 YS를 속여 나라를 망치더니. 이번에는 더 멍청한 이 장로를 속여 백성들에게 이렇게 큰 고통을 주는군요. 을사오적도 밉고 전두환이도 밉지만 당신도 참 밉소. 능력이 없으면 최소한 스스로 물러날 줄 아는 겸양이라도 갖추시오(백수)"

출처: 외로운 도끼, 다음
▲ '무서운' 우연의 일치 출처: 외로운 도끼, 다음
ⓒ 인터넷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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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쇼] 대한민국 검찰은 <조선일보> '청원검찰'?

"소비자가 불매 운동했다고 출국금지라… 나중에 낙선 운동이라도 하면 긴급체포하겠네(바라마, 네이트)"

검찰의 칼날이 매섭습니다. <PD 수첩>에 대해 검사 5명이나 되는 수사팀을 꾸리더니, 조중동 불매 운동한 누리꾼 2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것입니다.

"자수합니다. 불매 운동했으니 나도 출금 시켜줘요. 가뜩이나 비행기값 올라서 나가기도 힘든데(sunwon, 다음)"

다시 한 번 '자수' 열풍이 불었습니다. "<조선일보>의 청원 검찰(라쿤, 다음)"에 누리꾼은 더 이상 미련도 없다는데요.

"검찰한테 무슨 미련이 있습니까? 돈과 권력 앞에 무기력한 족속들 아니었나요? 기대를 하는 것 자체가 싫습니다. 예전 검찰에게 했던 노통의 말이 머리를 스치는군요. '이쯤 하면 막 나가는 거지요~'(딴지)"

하지만 검찰이 동분서주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 하는 건 '하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열중 쉬어 상태에서, 90도 각도로 경례 중(갈쿠리)"

[금주의 포토제닉] MB의 '파안대소 쇼'... "지금 웃음이 나오니?"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 일본 도야코 윈저호텔에서 열린 G-8 확대정상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말풍선에 알맞는 말은?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 일본 도야코 윈저호텔에서 열린 G-8 확대정상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배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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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돌부처가 돌아앉는가 이상했는데 저 꼬리치는 푸들 보니 그 마음 이해가 되네(호랑이)"

위 장면은 이번 주 누리꾼에게 훈훈한 감동을 준 사진입니다. 바로 MB님의 사진인데요, 9일 일본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 반가움을 금치 못 하고 '파안대소 쇼'를 펼치셨습니다.

"이 사진 일간지에 광고게재 해보면 어떨까요? 아무런 문구 없이… 그러면 국민들이 생각을 한 번 다시 해 보지 않을까요? 일국 대통령 어깨에 스스럼없이 손 올리는 부시나 파안대소하는 MB나, 지금 웃음이 나올 때인지…(보름빠)"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한 일본의 후쿠다 총리의 '꼿꼿 외교'와 비교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기가 막힌 한 누리꾼은 설명이 필요없다며 그냥 기사를 옮겨놨습니다. 한 번 읽어볼까요?

"<아사히신문> 7일 보도-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중 부시 대통령이 현재 20개월 이하인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의 완화를 요구하자 후쿠다 총리는 "식품의 안전, 안심을 지킨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과학적인 식견에 근거해 판단해 가겠다"며 "당장은 수입 조건을 완화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둔건수이)"

일본 총리가 이렇게 대단해 보이기는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누리꾼의 '말풍선 놀이'도 이어집니다.

부시: "동생, 고맙네, 처치 곤란한 쇠고기 사줘서… 앞으로도 잘 부탁하네^^"
MB: "하이고 마~ 성님 뭘 그까이 걸 그카십니꺼? 걱정 마이소, 앞으로도 쓰레기 치울 일 있으면 또 부탁하이소 헤헤헤헤~"(쌩콩)

여러분도 댓글로 말풍선 하나씩 달아주세요. 재미있는 말풍선을 뽑아 신간 서적을 사은품으로 드리겠습니다(우수작은 다음 주에 발표합니다).

아주 덥습니다. 덥고 짜증나도 사진속의 MB님처럼 활짝 웃으며 행복한 여름 보내시길 바라옵니다. '버라이어티 쇼'로 꾸며진 <댓글 늬우스>, 이만 마칩니다.

"우린 언제쯤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저 웃음의 뒤엔 국민의 피눈물이 있다.(김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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