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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손을 맞잡아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손 맞잡아 든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손을 맞잡아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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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법인카드 없어도 도정을 이끌 수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외치자 현장에서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 인근 남문시장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은혜 후보는 "제가 어제 남편에게 이야기했다. 이제 도지사 선거 본선에 임하는 부인 김은혜에게 한 가지만 약속해달라고"라며 "법인카드 가져가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이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이어 "저희 남편이 멈칫하더니 그러겠다고 더듬거리며 답변했다"라며 "한 번 더 부탁했다. 설혹 내 법인카드를 보더라도 탐하지 말고, 쇠고기 같은 거 절대 사먹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하자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 후보는 "저희 남편은 이미 비만 상태이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지 않아도 충분히 동면 가능한 배를 갖고 있다"라며 "다만 약속드리고 싶은 게 있다. 저는 국민의 돈을 내 돈으로, 국민의 카드를 내 카드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라고 외쳤다.

'이재명' 세 글자를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전임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같은 유세차에 오른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역시 "불과 두 달 전에 대선에 나왔던 사람이 국회의원 선거를 바로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만,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사람이 경기도의, 그것도 성남시의 분당갑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생겼으면 거기 출마를 해야지, 웬 엉뚱하게 인천 계양 가서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달아보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남 후보는 "이거는 누가 봐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면책특권을 이용해서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죗값은 받지 않고 감방을 가는 것을 면하기 위한 '방탄 출마'가 아닌가"라며 "경기도의 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횡성 한우보다 더 맛있다는 '횡령 한우'를 사먹었으면 죗값을 치러야 되지 않겠느냐?"라고도 따져 물었다.

이날 유세차 위에서는 이재명 위원장을 저격하는 발언들이 발언자를 막론하고 다수 나왔다. 지지자들 역시 "이죄명"을 외치며 호응했다.

"표만 쫓는 부유층 도지사 되지 않겠다" 김동연도 겨냥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출정식에서 연설하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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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3월 9일, 저는 대한민국에 봄이 온 줄 알았다. 그런데 봄이 온 게 아니더라"라며 "잔혹한 '검수완박' 그리고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의 오만까지, 꽃샘추위는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6월 1일, 압도적인 승리로 추위를 몰아내고 대한민국에 진정한 봄을 가져다줄 수 있으시냐?"라며 "가짜 봄이 아니라 진짜 봄, 우리 아이들이 힘 모아 열심히 일하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이 묵묵히 노력하면 그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진짜 사회, 진짜 경기도, 진짜 대한민국을 가져다줄 수 있으시냐?"라고 '지방 정권 교체'를 호소했다.

그는 수원 군공항 이전 등 경기도 현안을 이야기하며 "여당 후보, 힘 있는 후보, 김은혜를 밀어줘야 할 유일한 이유"라고도 외쳤다.

이날 김 후보는 "관료처럼 서류에 줄 대충 그어서, 이걸로 행정했다고 자랑하는 그런 겉치레 도지사가 되지 않겠다"라며 "나라의 국록을 먹고, 세금폭탄 정책을 발표하고, 규제 대출 정책을 발표하면서 마치 몇 달 뒤 다시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입 딱 씻는 도지사 후보가 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말이 다르고, 내일 말이 다르고, 표에 따라 표변하고, 국민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소신과 철학 없이 표만 쫓는 그런 부유층 도지사가 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경쟁자인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여러분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 정치적인 이유로, 수단으로 경기도를 삼지 않고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으로 경기도를 활용하지 않겠다"라며 이재명 위원장과 김동연 후보를 동시에 비난했다. 이어 "도민들의 그 응어리진 가슴을 풀어드리는, 침묵 속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읽는, 그런 '진심 도지사'가 되겠다"라는 다짐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채용 청탁? 절대 거기에 관여한 적 없다... 허위 명예 훼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 및 시·도 의원 후보자들과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출정식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 및 시·도 의원 후보자들과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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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은혜 후보는 최근 불거진 KT 채용 청탁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김 후보는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절대 거기에 관여한 적이 없다"라며 "그리고 나중에 KT에 있는 분들께 물어보니까, 그 분이 합격도 된 분이 아니라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분에 대해서 제가 잘 모른다"라며 오전 관훈토론회에 이어 또다시 선을 그은 것이다(관련 기사: 김은혜 "KT에 청탁? 거론된 사람 채용 안 됐다").

그는 "민주당에서 이런 식으로 허위로 계속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은 아마 초조함의 발로일 것"이라며 "저희도 법적으로 대응을 할 것이다.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의에도 "사실 많은 분들의 요청이 있긴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유불리를 판단할 수가 없다. 제가 결정할 사안도 아니다"라며 "따라서 당원과 국민들의 마음을 저희가 계속 헤아리고 또 그분들의 말씀을 계속 듣는 과정을 밟고 있다"라고 답했다.

지난 며칠간 반복해 온 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단일화 여부에 대한 당내 이견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나서주지 않는 이상 개별 후보인 자신이 적극 나서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 후보는 "대체적으로 (주변에서) 주시는 말씀은 비슷하다"라며 "그래도 누군가에 의해서 소수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당원과 국민 분들의 여론을 듣는 게 저한테 중요하다. 제가 그냥 혼자 (후보가) 된 사람이 아니라 여당 후보로 된 사람이니까"라고 강조했다.

택배물류센터에서 첫 일정 시작... '안철수-김은혜-신상진' 유대도 과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자정께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군포시 롯데택배 군포HUB에서 택배 분류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 공식 선거운동 첫 날 택배 물류센터 찾은 김은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자정께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군포시 롯데택배 군포HUB에서 택배 분류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 김은혜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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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은혜 후보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노동 현장을 택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시각인 19일 0시에 맞춰 경기도 군포시에 자리한 택배물류센터를 찾았다. 복장을 갖춰 입은 김 후보는 롯데택배 군포HUB를 방문해 직접 택배 분류 작업을 체험했다.

김 후보는 이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모두가 멈춘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기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경기특별도'를 만들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생업의 최전선에서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땀 흘리는 노동의 현장"이라고 평했다. 이어 "고도의 집중력으로, 육체적·정신적 고충이 수반되는 택배노동자분들의 삶을 보며, 저는 잠시 손을 보탰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분들의 삶이 우리의 하루하루를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 김은혜는 '24시간 깨어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말씀드린 바 있다"라며 "'김은혜의 경기특별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또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도민 여러분의 삶을 떠받치고 보듬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택배노동자분들과 했던 '물류센터확충'과 '노동환경개선'이라는 선거 운동일의 첫 약속을 그 밤의 깊이만큼이나 무겁게 새기며, 남은 14일. '말'이 아닌 '발'로 뛰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처절하게, 더 진심으로 도민을 섬기고 만나겠다"라는 다짐이었다.

김은혜 후보는 이후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오전 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가 '안심해 트리오'라고 명명한 세 후보의 유대감을 과시하며 시너지를 노린 셈이다. 세 사람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야탑역 출근인사까지 마친 뒤 함께 성남 현충탑 참배까지 함께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 성남시장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하는 안철수-김은혜-신상진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 성남시장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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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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