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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12.13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12.1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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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네덜란드 정상이 '반도체 동맹 구축'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국 간 '반도체 대화'가 신설되고 경제·안보 분야 대화 채널이 보강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는 중부유럽 시각으로 1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지난해 11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내용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당시 공동성명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이었다.

이번 정상회담 결과로 나온 공동성명은 지난해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하고 그 이행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작년의 합의를 재확인하고 이행을 평가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새로운 합의들만 추리면,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를 '반도체 동맹 구축'으로 강조했고, 관련해 양국 간 대화 채널을 다양화하는 내용이 주이다.  

반도체 산업 협력과 관련해 양 정상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동성명에서는 "특히 양국의 반도체 산업 간 기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표현됐던 부분을 더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조치가 명시된 것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대화'와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정도에 그쳤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 채널을 다양화했는데, 2+2 외교·산업 장관급 대화를 격년으로 열기로 했고, 국장급 이상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했던 경제안보, 핵심품목 공급망, 원자력발전,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무탄소 에너지 분야 등 6개 분야 양해각서(MOU)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또,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 인원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기로 했고, 국립박물관 등 양국 문화기관 간 수집품 교환 전시, 공동 큐레이션 전시 등을 촉진하기로 했다.  

태그:#네덜란드, #반도체동맹, #대화채널, #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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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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