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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2일 위니아전자지회·위니아딤채지회와 함께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박영우 회장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2일 위니아전자지회·위니아딤채지회와 함께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박영우 회장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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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2일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박영우 회장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위니아전자지회·위니아딤채지회와 함께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회장이 국회에서 약속했던 체불임금 지급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임금체불에는 엄격한 형벌이 적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그룹 소유 골프장 매각 대금을 체불임금 변제에 최우선으로 쓰겠다고 밝혔으나, 매각 후에도 퇴직금 등 약 700억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국회 환노위는 지난 4일 박 전 회장을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체불임금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회생을 위한 법정관리가 무능·부도덕 기업의 면죄부가 될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박영우 회장은 무능 부도덕 경영의 책임을 회피하고 노동자들만 빈털터리가 될 수 있다. 박 회장을 구속하고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 중 체불임금 관련 사업장은 5개이다. 그 중 광주권 사업장은 사무직과 연구직으로 이루어진 위니아전자, 현장의 생산직 위주의 위니아매뉴팩처링, 김치냉장고로 잘 알려진 위니아딤채가 주된 사업장이다.

노조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3개월째를 맞으면서 청산설, 매각설 등 소문만 무성하면서 체불임금 노동자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노조는 "만약 회사가 청산절차를 밟게 되면 자산가치가 사라져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3개월분과 퇴직금 3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을 수 있다"며 "30년 근무한 노동자가 받을 퇴직금이 고작 15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다. 노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검찰은 이미 대유위니아 강남 사옥과 성남 R&D센터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며 "수년간 회사 자금이 어떻게 운용됐는지, 대유에이텍 및 다른 계열사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경영 악화 상태에 놓인 대유그룹은 위니아전자 등 계열사 7곳이 잇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태그:#대유위니아, #박영우, #위니아임금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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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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