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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판세 분석에 관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판세 분석 질문받은 한병도 전략본부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판세 분석에 관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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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된 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이 내놓은 마지막 판세는 "양당결집으로 인한 경합지역 확대 양상"이었다. "선거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로 막판 국민의힘 지지세 결집을 감안하면 49곳으로 예측했던 초박빙 격전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합지역, 부울경도 포함... 민주당 승기 잡은 건 아냐"

한 본부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부 2년 심판으로 민주당에 힘을 싣자는 기류와 이에 위기감을 느낀 기류로 양당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게 뚜렷한 흐름"이라면서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과 막판 보수 결집을 감안하면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반 달성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합지역 확대 흐름은 거꾸로 민주당의 상승 흐름을 반영한 결과란 분석도 있다. 최근 야권 약세 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 등 PK 지역구가 경합지역으로 확대된 상황이 대표적이다. 한 본부장은 "경합지역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울경을 함께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 흐름이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거나 할 분위기까지는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총선 승패를 가를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에 있다고 봤다. 한 본부장은 "양당 결집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이라 생각한다"면서 "저번 투표율이 66%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65% 이상이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세에 밀려 고전 중인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전망도 호전될 것으로 봤다. 한 본부장은 "민주연합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했다.

양문석 '불법' 따진 금감원에 "네거티브 공세 관여 의구심"

김준혁(경기 수원정),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 등 선거를 목전에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선 고개를 먼저 숙였다. 두 후보로 인한 경기도 판세 영향을 묻는 질문에 "송구"하다는 반응을 먼저 내보인 것. 두 후보 모두 논란 끝에 당과 후보자 개인 모두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힌 만큼 "그 내용을 보고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했다.

격전지 유세 지원을 돕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후보검증 과정에서 걸러졌어야할 문제로 보이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일단 선거에서는 솔직하게 설명 드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본부장은 "판세를 말하기 전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위와 발언을 한 데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했다. 다만 인천·경기 지역에서 나타난 우세 흐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한 본부장은 "(경기도와 인천은) 최근 들어 며칠 사이에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같은) 흐름이 경기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양 후보자의 편법 대출 논란에 현장 검사 착수와 함께 불법 여부를 언급한 데 대해선 "네거티브 공세에 관여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한 본부장은 "양 후보에 대한 변명을 하고자 하는 건 결코 아니다"라면서 "후보 본인이 대출을 회수하고 사과하고, 그 과정을 국민이 지켜보며 총선을 통해 평가할 거라고 믿는데, 금감원이 너무 급작스럽게 검증에 뛰어든 느낌이다"라고 했다.

태그:#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총선, #격전지,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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