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사진

림수진 (rhimsu)

우리에게 김치가 있다면 멕시코 사람들에겐 토마토가 있다. 모든 음식에 토마토가 빠질 수 없다. 특히 모든 음식에 첨가되어야 하는 소스Salsa의 주 재료가 토마토다. 대부분 가정집들은 매일 아침 하루 동안 먹을 소스를 만들기 위해 토마토를 팬에 굽는다. 물론, 가게들마다 작은 일회용 컵에 소스를 담아 팔기도 하지만, 요즘 너무 값이 올라 대부분의 집에서 소스를 만들어 먹는다. 멕시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고기와 코카콜라를 먹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큰 병 없이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를 토마토 섭취에서 찾기도 한다. 그나저나, 최근 토마토 가격도 연일 상승 중이다. 1kg 당 통상 15페소 언저리였으나, 이젠 30페소를 넘기는 일이 잦다. 국가에서 토마토 가격은 특별대상으로 관리하지만, 자꾸만 값이 오른다.

ⓒ림수진2023.12.27
댓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관련기사

멕시코 어느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자연이 주는 세례를 받습니다. 낮에는 일을 합니다. 집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학교에서 지리학, 지정학, 국제분쟁, 이주 등을 강의합니다. 저녁이 되면 집 앞 어디쯤 가만히 서서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독자의견

회원 의견 0개가 있습니다.

맨뒤로